먼 여정을 떠나는 운전자에게도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. 바로 맛있는 음식! 하지만 고속도로를 벗어나 맛집을 찾는 것은 비용과 시간에서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. 그래서 준비했다. 이름하여 `Ex-Food` Top 10. 전국 휴게소의 맛있는 음식들을 모아 10개로 추렸다. 이번 조사는 한국도로공사가 2015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휴게소마다 대표 음식을 선정해 시민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평가를 받았다. 이후 총 3만 5천 건의 후기를 바탕으로 음식 전문가 민용기 現 김천대학교 교수, 現 한국 조리학회 학술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배인호 교수, 윤희숙 한국 요리학원 원장이 직접 암행평가에 나서서 한 번 더 선별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한다. 이렇게 여러 과정을 거쳐 선택된 지역별 대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들 `Ex-Food`를 만나보자.
우선 서울 방향으로 가는 `죽전 휴게소`에서 `죽전 임금 갈비탕`이 눈에 띈다. 이번에 선정된 Ex-Food 가운데 문산휴게소의 된장찌개 비빔밥과 함께 가장 비싼 8,000원의 가격을 자랑한다. 좋은 품질의 소갈비와 한방재료를 써서 우려낸 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. 부산 방향으로 가는 `서울 만남 휴게소`의 `말죽거리 소고기국밥`도 매력적이다.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와 잘 손질된 우거지를 가득 담아 깊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. 특히, 당일 들어온 재료로만 요리하며 서초구청에서 정하는 `저나트륨 건강 식단` 인증도 받았을 정도로 영양과 건강을 모두 챙겼다.
광양 방향으로 가는 `오수 휴게소`에는 임실 지역 특산물의 매력을 더한 `임실 치즈 철판 비빔밥`을 먹을 수 있다. 기존의 소 불고기 철판 볶음에 유명한 임실 치즈를 올려,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. 이외에도 각종 나물을 조화롭게 섞어 영양을 고려했다. 부산 방향으로 가는 `평사 휴게소`에서도 영천 사과를 이용하여 만든 별미, `애플 수제 등심 돈가스`를 맛볼 수 있다. 영천 사과 소스를 첨가한 새콤달콤한 소스에 수제 돈가스를 더해, 고기의 육질과 기름의 양도 적절히 조절한 돈가스가 매력적이다.
건강을 챙긴 메뉴들도 인기다. 부산 방향으로 가는 `건천 휴게소`에서는 `누구나 돌솥비빔밥` 메뉴를 판매한다. 이 비빔밥은 재료 각각의 맛을 살리고, 정갈하며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. 순천 방향으로 가는 `문산 휴게소`에서는 넉넉한 인심을 판다. 문산 휴게소에서 판매 중인 `된장찌개 비빔밥`은 소박한 이름과는 달리 풍부한 메뉴 구성을 보인다. 강된장과 해산물 그리고 채소로 육수를 우린 된장찌개에 밥그릇 넘치게 채소가 가득한 비빔밥까지 제공된다.
이외에도 `황간 휴게소(서울 방향)`의 `돼지 김치찌개`, `옥천 휴게소(서울 방향)`의 `한방 닭곰탕`, `섬진강 휴게소(부산 방향)`의 `김치찌개`, `사천 휴게소(순천 방향)`의 `새싹 힐링 비빔밥`이 선정되었다.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은 물론, 경쟁력도 갖춘 휴게소 음식.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`Ex-Food`와 함께 고속도로를 `맛있게` 달리는 건 어떨까?